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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종로 맛집 우육면관 청계천점 미슐랭 맛집

by 해피인트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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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맛집이 참 많죠.

특히 종로 쪽에는 오래된 맛집도 많고 미슐랭 맛집도 많답니다.

 

지난번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구들이랑 덕수궁 산책하고 나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갔던 맛집 한 군데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우육면관>이라는 중국식 면요리집이에요.

 

우육면은 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말 그대로 소고기가 들어간 국수종류에요.

 

대만 가면 다들 우육면 먹고 온다고들 하던데 아직 대만여행을 못 가봐서요. ㅜㅜ

그래도 첫 우육면을 유명한 맛집에서 맛있게 먹어서 좋은 기억이 생겼어요.

 

 

 

 

 

그냥 맛집이 아니라 3년 연속 미슐랭에 선정된 맛집이랍니다.

가게 앞에 빨간딱지가 세 개나 떡 하고 붙어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게 중화요리인데 우리나라에서 미슐랭 맛집이 된 거잖아요.

이건 마치 다른 나라에서 한식 잔치국숫집이 미슐랭에 선정된 거나 마찬가지인 거 아니겠어요.

뭐 물론 대만에는 더 많은 미슐랭 우육면집이 있긴 하겠지만요.

 

어쨌든 미슐랭이 3년이나 맛을 보장해 준 곳이니 믿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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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요.

저희도 3인석이 없어서 한참 기다릴 뻔했는데 다른 분들이 옆으로 조금 비켜주셔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 세팅은 간단하게 되어있어요.

물과 수저 그리고 양념장인 라장과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싼차이가 전부예요.

 

 

 

 

 

우육면관의 메뉴는 심플합니다.

우육면과 만두 그리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오이소채가 전부예요.

역시 맛집은 단일메뉴죠.

 

우육면은 일반 레귤러 사이즈가 11,000원 그리고 우육면특은 14,000원이에요.

차이가 있다면 일반 우육면에는 고기가 양지만 들어가고 우육면 특에는 양지에 아롱사태와 업진살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면 양은 160g 동일한데 고기 종류와 양에 차이가 있는 거였어요.

 

저희는 일반 우육면에 중국식 물만두인 수교와 오이소채도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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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관의 우육면입니다.

면은 우리나라 소면보다는 굵고 칼국수보다는 얇은데 건면이 아니라 생면인 거 같아요.

거기에 진한 국물과 고기, 청경채, 달걀 반숙, 쪽파가 토핑 되어 나왔어요.

 

 

 

 

 

이곳 우육면관은 중국, 대만, 한국의 우육면 전문점 78곳에서 먹어본 뒤 그중 단연 최고였던 칭다오 쓰웨이우육면으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우육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일단은 '보약과도 같은 우육면관 본연의 탕을 아무것도 넣지 않고 즐긴다'라고 되어 있어서 나온 그대로 먹어보았습니다.

 

국물이 아주 진하고 맛있어요. 그렇다고 짜지는 않았어요.

소고기 국물이라 그런지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고기는 생각보다는 좀 퍽퍽한 맛이긴 했어요.

양지를 얇게 썰은 게 아니라 장조림 고기처럼 두툼하게 썰어놓은 거라서 살짝 퍽퍽하긴 했지만 푹 끓여내서 그런지 질기지 않고 양도 꽤 되더라고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이게 바로 라장이라고 불리는 매운 장입니다.

이걸 우육면에 넣어먹기도 하고 물만두를 찍어먹기도 한답니다.

 

기호에 따라서 1~3 스푼 탕에 넣어서 먹어주면 된다고 해요.

 

 

 

 

면을 좀 먹고 나서 라장을 넣고 먹어보았습니다.

얼마 안 넣은 거 같은데 매콤한 맛이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원래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우육면관의 우육면은 라장을 넣기 전에 기본탕으로 먹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어요.

 

 

 

 

면을 다 건져 먹고 나면 밥을 말아먹을 수도 있어요.

공깃밥은 달라고 하면 서비스로 주신답니다.

국물에 말아서 남은 고기도 올리고 갓으로 만든 반찬인 쏸차이를 곁들여 먹어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쏸차이는 면을 먹을 때도 맛있었는데 밥 말아먹을 때 같이 넣어서 말아주니 씹히는 맛도 있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만 우육면관에서 아쉬웠던 건 밥이 너무 안 익었다는 거예요.

말아먹을 거라서 원래 이렇게 된 밥을 주시는 건지 아니면 이날 특히나 더 고두밥이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거의 생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밥이 설익은 느낌이었어요.

원래 우리나라의 찰진밥은 아니더라도 안남미인 건가 아니면 밥을 잘못해서 익다가 말았나 할 정도였으니까요.

 

 

 

 

주문했던 수교는 우육면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왔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희 테이블 바로 옆에서 직원 한분이 계속 만두를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새우, 돼지고기, 어린 배추가 들어가 있는 중국식 물만두라고 하는데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중국집에서 먹었던 만두보다 더 맛있었어요.

수교는 라장에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오이소채는 피클 같은 맛이 나는 오이김치였는데 상큼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우육면이 조금은 느끼할 수도 있는데 중간중간 오이소채 하나씩 먹어주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더라고요.

 

오이소채는 3,000원인데 가격대비 좀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우육면 주문하실 때 꼭 시켜서 같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음식점 같았으면 이 정도는 기본 반찬으로 나왔을 거 같아요.

비싼 재료도 아니고 오이와 무로 만든 건데 양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거든요.

좀 야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맛은 인정입니다.

 

 

 

 

 

저희는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들어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먹고 나왔을 때에는 이렇게 가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어요.

 

가게 간판이 크지 않아서 가게가 눈에 잘 안 띄지만 앞에 길에 늘어선 대기줄을 보면 '아~ 여기가 미슐랭 맛집이 맞는구나' 하고 바로 알아차리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는 1층에서 먹었는데 2층에도 좌석이 있습니다.

 

기다릴 때도 청계천 바로 옆이라서 풍경을 보면서 기다리다 보면 지루하지 않을 거 같았어요.

밥을 먹고 나와서도 청계천 길을 따라 걸으니 참 좋더라고요.

 

 

 

 

 

 

 

< 우육면관 청계천점 >

 

⊙ 위치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 전화 : 070-4213-5678

⊙ 영업시간 : 매일 11:00~20:3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우육면관은 광화문점과 청계천점 두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청계천점은 우육면 단일메뉴인데 광화문점은 우육전골, 어향가지, 마파연두부 등 다른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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