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맛집 마니주 횟집 : 푸짐한 회정식 한상차림 진짜 많이 줍니다

 

우리 식구들끼리만 가본 첫 제주여행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남편도 오랜만에 가는 제주 여행이라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길지 않은 여행이었고 아이들도 이제는 많이 커서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식도락으로 정했는데요.

이번에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제주 애월에 위치한 '마니주'라고 하는 제주 횟집 한상차림의 일식당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많이 줍니다.

가성비, 가심비 다 충족시켜 주는 곳이라서 제주에 가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그런 곳이랍니다.

 

주소상으로 애월에 위치해 있지만 애월 해안가에서 중심부로 한참 들어가야 나온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가는데 일반 현지인들 사는 동네가 계속 나와서 여기가 맞나 하면서 한참을 찾아서 올라갔어요.

그렇게 가다 보면 주위에 큰 건물도 없고 다른 음식점도 보이지 않는데 아 저기구나 하고 바로 알아볼 정도로 생선모양에 불빛이 들어오는 간판이 보였어요.

 

건물 외관도 크고 주차장도 앞마당에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답니다.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메인홀이 반쯤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없이 식사를 하고 나올 때 보니 어느새 자리가 꽉 차있더라고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피규어 장식장이 눈에 띄게 보인답니다.

일식당과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들과 구경하기에 재미있었어요.

 

 

 

 

대충 봐도 굉장히 고가의 제품일 거 같은 피규어들이 꽤 많이 있었죠.

사장님이 찐 덕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에는 회를 먹기 좋은 세팅이 되어있어요.

간장과 초장 그릇 외에도 양파와 고추가 들어간 막장도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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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월 맛집 마니주 횟집 메뉴판>

 

저희는 제주 애월 맛집인 마니주의 대표메뉴인 '마니주 푸짐회 정식 4인 한상차림'을 주문했습니다.

4인 기준 150,000원, 5인은 180,000원, 2~3인은 120,000원입니다.

 

점심특선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았어요.

메뉴판을 보니 저녁 푸짐회 정식에 나오는 음식들 중 많은 음식이 나오는 거 같은데 이게 4인기준 49,000원이라니 정말 너무 저렴하지 않나요?

물론 회 양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음식값 비싸기로 알려진 제주도에서 이 정도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괜찮지 않나요!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지만 나오는 음식 양이나 퀄리티에 비하면 정말 가성비 맛집이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자 그럼 얼마나 푸짐하게 한상차림이 나오는지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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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맛집 마니주의 마니주 푸짐회 정식은 코스처럼 음식이 순차적으로 나온답니다.

 

 

<미역국>

 

먼저 제주 하면 빠질 수 없는 미역국!

성게 미역국은 아니고 조개가 들어가 있는 미역국이에요.

조개 감칠맛에 바다내음이 가득한 미역국이에요.

사실 평소에는 푹 끓인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제주에서 먹는 미역국은 미역이 살아있는데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미역국과 함께 나온 음식들입니다.

딱 봐도 보통 일식집의 스끼다시 정도의 퀄리티가 아니죠.

 

 

 

<전복장>

 

애피타이저로 전복장이 나오다니요.

밥이랑 먹는 게 아닌데도 전혀 짜지 않고 꼬들꼬들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곁들여진 양파절입도 상큼하고 정말 맛있었답니다.

 

 

 

<복어 껍질?>

 

아마도 그렇게 들었던 거 같은데요.

미리 맛보는 회라고 보시면 돼요.

초장에 찍어먹으니 꼬들하니 맛있었어요.

사실 제가 회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데었으면 시도해보지 않았을 텐데 그런 제 입맛에도 먹을만했어요.

물론 남편과 아이들은 맛있다면서 바로 접시를 싹싹 비웠죠.

 

 

 

 

<오징어 숙회 무침>

 

사실 이거 오징어인지 한치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서빙해 주시면서 설명을 간단하게 해 주시는데 음식에 정신이 팔려서 사실 모든 게 기억나지는 않아요. ^^:

뭐 한치면 어떻고 오징어면 어떻겠어요! 맛있다는 게 중요하죠!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이것도 폭풍흡입했습니다.

 

 

 

 

<감자로 만든 묵>

 

제가 기억하기로는 감자로 만든 묵이라고 하셨던 거 같아요.

도토리나 메밀이 아니라 감자로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입맛 돋우는데 좋은 음식이에요.

음식이 하나하나 어쩜 이리 정성스럽고 맛있는지 제가 회를 잘 못 먹는데도 먹을 게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샐러드도 나왔는데 그건 독사진을 따로 못 찍었어요.

샐러드도 큰 접시에 정성스럽게 나왔는데 상큼하고 맛있어서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렸어요.

 

 

 

<멍게>

다음으로는 멍게가 나왔어요.

딱 보기에도 싱싱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아쉽지만 저는 이건 시도를 못해보겠더라고요.

신랑 말로는 진짜 신선하고 맛있다고 했어요.

오랜만에 맛있는 멍게 먹어본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전복 3종 세트>

 

생전복, 전복찜, 전복버터구이 이렇게 3종을 하나씩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나온답니다.

대박이죠! 이미 전복장이 나왔는데 여기에 1인당 전복을 3개씩 먹을 수 있어요.

사진상 왼쪽 위에 있는 접시에 있는 음식인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제주 애월 맛집 마니주

음식이 나오자마자 서빙해 주시는 이모님께서 활전복을 이렇게 손질해서 접시에 하나씩 나눠주신답니다.

사실 마니주는 제 친구가 먼저 가보고 추천해 준 애월 맛집인데요, 친구가 그랬었거든요. 들어가면 이모님이 전복부터 입에 하나씩 넣어주신다고 ㅎㅎ

아마도 이걸 얘기했던 거 같은데 저희는 그냥 접시에 놔주시더라고요.

 

 

 

먼저 1인당 1개의 전복회를 맛볼 수 있는데요.

와... 활전복을 이렇게 통으로 주시다니!

제주에서 다른 음식점에 갔었을 때 보통 쓰끼다시로 전복회가 나와도 전복을 여러 조각으로 얇게 썰어서 진짜 맛만 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통 크게 하나씩 주시더라고요.

참기름에 샤워를 한 통전복이 오도독오도독 씹히는데 뭐 이거 설명이 필요한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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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

회덮밥이 나오는데 사실 이거 다른 데서 이거 하나만 먹어도 꽤 비싸잖아요.

물론 한 그릇이지만 다른 음식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거 하나로 나눠먹어도 충분했어요.

그리고 위에 얹어있는 회 양이 보이시나요?

이거 비비면 밥이 반 회가 반인 회덮밥이 된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먹어도 웬만한 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한 양이되는 거 같았어요.

그러나 아직 메인 요리가 나오지도 않았다는 사실!

 

 

 

<참돔 활어회>

 

드디어 메인 요리인 회가 나왔어요!!

커다란 접시에 생선 머리까지 그대로 데코가 돼서 나와요.

그런데 회 양이 정말 어마어마해요.

회 접시가 나오니까 다들 우와~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봐도 정말 양이 많죠?

물론 밑에 천사채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넓게 회를 올려놔서 더 푸짐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말 양이 많았어요.

 

맨 아래쪽이 뱃살 부분이에요.

회를 잘 못 먹는 저는 뱃살보다 그 위에 있는 회가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식구들은 뱃살 먼저 공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진짜 제가 회를 안 좋아하거든요?! (왜 거짓말 같지...ㅎㅎ)

그런데 이번엔 꽤 많이 먹었어요.

막장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고 쌈에 싸 먹어도 맛있고 이번만큼 회를 많이 먹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런데도 양이 꽤 많아서 우리 집 남자들 쌈에 두세 점씩 막 싸서 먹었어요.

회만 먹어도 배부를 거 같은 양이었죠.

 

먹으면서도 계속 얘기한 게 가성비 얘기였어요.

다른 데서는 이 회만 나와도 이 가격 받을 거 같은데 전복도 한 사람당 몇 개씩 먹고 회덮밥까지 나오니 정말 푸짐하다고요.

 

 

 

 

<전복죽>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회를 다 먹고 나면 그다음은 식사가 준비돼서 나와요.

일단 전복죽이 나옵니다.

전 이 전복죽 너무 맛있었어요!

하나도 안 비리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싹싹 다 먹었어요.

 

 

 

<갈치조림>

 

죽이랑 같이 먹을 수 있게 갈치조림도 나왔어요.

제주도 와서 갈치조림 안 먹고 가면 섭섭할뻔했는데 여기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병어 양념 구이>

제가 기억하기로는 병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다른 분들 보니까 다들 가자미 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여기가 그때그때 음식이 조금씩 다르게 나와서 어떤 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너무 맛있다는 거!!

사실 갈치조림보다 이게 더 맛있었어요.

한번 튀겨낸 생선에 양념장을 얹어서 나오는 요리인데 바삭 고소하면서 짭짤한 양념까지 있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아이들도 다들 너무 맛있다고 해서 끝까지 다 발라먹었어요.

 

 

 

<단호박>

 

이거 별거 아닌 거 같죠.

아닙니다. 이것도 간단해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맛있더라고요.

달달하면서도 부드럽고 뭐 단호박 찜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면서 잘 먹어서 사실 저는 얼마 못 먹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랍니다.

 

 

 

여기가 끝이겠지 했는데 아니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튀김 3종세트가 나왔어요.

이쯤 되니 식구들도 와~ 또 나와? 하는 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통갈치 튀김>

 

뼈 없이 발라진 통갈치를 튀김으로 튀겨주다니요!

사실 갈치는 뼈 바르는 게 일인데 이렇게 통으로 갈치 튀김을 먹을 수 있다니.

갈치 튀김은 따뜻할 때 제일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셔서 일단 이것부터 먹었어요.

이미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는데도 너무 맛있는 거예요.

갈치 튀김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반했답니다.

혹시나 비리면 어쩌지 했는데 비린맛 전혀 없이 정말 맛있어서 이거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예요.

 

 

 

<새우튀김>

 

튀김 3종 중 하나인 새우튀김이에요.

새우튀김이야 뭐 말해 뭐 해 아니겠어요?

새우 크기도 꽤 커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죠.

 

 

 

<고구마튀김>

 

사실 이때 배가 너무 불러서 고구마튀김은 패스할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또 다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금방 튀겨 나와서 그런지 퍽퍽한지도 모르고 싹싹 다 먹었다니까요.

 

 

 

<매운탕>

 

회를 다 먹으면 접시를 가져가시면서 물어보세요.

지리로 할까요? 매운탕으로 할까요?

네~ 두 가지 중 고를 수가 있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저희는 당연히 매운탕으로 했습니다.

다른 횟집 같았으면 회 먹고 여기서 공깃밥을 시켜서 매운탕이랑 먹었을 텐데 마니주에서는 정말 음식들을 많이 주셔서 밥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어요.

 

매운탕이 시원하고 칼칼하면서도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밥은 안 시켰지만 매운탕 안에 수제비가 들어있어서 마지막까지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제주 애월 맛집 마니주 총평>

 

-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가성비뿐만 아니라 음식 퀄리티에서 훌륭해서 가심비까지 챙길 수 있는 곳이다.

- 메뉴 하나하나가 정성 들인 느낌이고 그릇 세팅이나 플레이팅면에서 봤을 때 일명 스끼다시라고 불리는 사이드 반찬이 아니라 요리의 느낌이다.

- 미역국, 전복, 회, 전복죽, 갈치조림 등등 한 곳에서 제주도의 음식을 여러 가지 맛볼 수 있는 곳이다. 

- 자리도 넓고 주차장도 넓어서 이용하기 편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다.

- 재방문의사 정말 있음!!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

 

- 하나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관광지나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택시나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제주 애월 맛집 마니주 횟집>

 

⊙ 위치 : 제주시 애월읍 광령 2길 102 (광령리 3105-9)

⊙ 영업시간 : 목~화 11:30 ~21:00 (20:00 라스트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전화 : 064-74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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