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 맛집 아그라 인도 커리 전문점 할랄음식

 

여의도에 친구들 모임 하러 가끔 나갈 때가 있는데 평일 낮의 여의도는 직장인들이 너무 많아서 예약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의도역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들은 예약도 어렵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IFC몰에는 그래도 큰 음식점들이 있어서 여러 명 예약할 때 좋아요.

 

지난번 모임 때는 인도 카레 전문점인 '아그라(Agra)'라는 곳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 Agra 아그라 여의도 IFC몰점 >

 

IFC몰 L1층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 1층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매장이 굉장히 크고 넓어요.

그래서 예약도 받나 봅니다.

먹고 수다 떠는데 집중해서 매장 내무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인테리어도 잘되어있고 모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테이블이 꽉 차있진 않았지만 사람이 꽤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이 있는데 이게 너무 느려서 좀  답답하긴 했어요. 요즘 식당에 많은 테이블용 키오스크가 아니라 일반 태블릿 같은 거였는데 화면이 잘 안 넘어가서 그게 좀 불만이었네요. 오지랖이지만 여유되시면 이건 바꾸시는 게 나을 듯요. ㅎㅎ

 

 

 

 

 

 <인도 커리 전문점 아그라 메뉴> 

아그라 메뉴는 커리와 난(또는 밥)을 주문하는 방법도 있지만 프리미엄 세트에는 스노윙 브레드와 무르그 카라히 메뉴가 추가돼 있고 난과 라이스 그리고 소프트드링크가 무제한 제공되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이게 더 낫습니다.

단 프리미엄세트는 인원수대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1인일 경우 29,800원이고 2인이상부터는 인당 29,300원입니다.

가격이 사실 저렴한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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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커리 전문점인 만큼 커리 종류도 다양합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야채커리가 3종류, 새우커리 3종류, 치킨커리 3종류, 램커리 2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그라에서는 할랄 램과 치킨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슬람들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어요.

 

할랄음식점을 찾는 분들이라면 아그라를 방문해보시면 될거같아요.

 

커리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사실 인도 음식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메뉴판을 한참이나 보면서 골랐답니다.

 

 

 

 

난 종류도 4가지나 된답니다.

클래식 난, 허니 버터 난, 갈릭 나, 카슈리메티 난 그리고 원하면 라이스를 주문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을 이한 키즈 메뉴로 간단하게 치킨 커리 라이스에 클래식이 나오는 메뉴가 있습니다.

 

 

 

 

세트메뉴 주문 시 음료도 하나씩 고를 수가 있고 소프트드링크는 무한 리필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콜라, 사이다류의 소프트드링크는 리필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밀크티나 라씨, 에이드 중에 고르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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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메뉴 선택이 끝나고 음식이 서빙되었습니다.

 

저희 인원이 5명이라 카레종류만 5가지나 돼서 테이블이 꽉 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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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나오기 전 세트메뉴 구성에 있던 음식이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무르그 카라히

 

사실 생소한 이름이라 뭔지도 모르고 몰랐지만 딱 보기에도 맛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음식이 담긴 안쪽 그릇과 바깥쪽 그릇사이에 불을 붙여서 불쇼도 볼 수 있어요.

어차피 조리되어 나온 음식 같은데 퍼포먼스가 상당하더군요.

 

치킨과 새우가 들어간 요리인데 익숙한 맛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망고 스노윙 브레드

 

이건 샐러드처럼 나오는 거 같은데 위에 무르그 카라히에서 불쇼를 봤다면 여기는 드라이아이스로 연기와 함께 냉기를 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라고요.

 

포스팅을 하려고 메뉴판을 다시 확인해 봤는데 지금은 망고 스노윙 브레드가 아니라 머쉬룸 스노윙 브레드가 제공되다고 쓰여있었어요.

아쉽게도 이게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계절에 따라 바뀌는 건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망고 스노잉 브레드는 그냥 샐러드처럼 먹어도 되지만 같이 나온 난에 싸서 소스와 함께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먹어도 배가 어느 정도 차는 느낌이 들어요.

 

 

 

 

 

 

베리베리 에이드

 

 

저는 음료를 베리베리 에이드로 주문했어요.

이런 인도 음식 전문점 아니면 먹어보기 힘들 거 같아서 라씨를 맛보고 싶은 생각도 들기는 했는데 제가 요구르트맛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고민하다가 무난하게 에이드 종류를 골랐습니다.

 

블루베리와 딸기가 큰 덩어리로 꽤 많이 담겨있어요.

덩어리가 커서 같이 나온 빨대로는 먹기 힘들고 건더기는 따로 건져서 먹어야 할 정도였죠.

 

 

 

 

베리 베리 라씨

 

친구들 중 호기롭게 라씨를 주문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친구걸 조금 먹어보았는데 음... 이건 호불호가 약간 있을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가 먹던 요거트보다 신맛이 좀 더 강했어요.

 

요거트 종류 좋아하시거나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 입맛에 안 맞더라도 다른 탄산 종류를 리필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문한 인도 커리가 나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커리를 5가지 종류나 시키다 보니 음식이 다 나왔을 때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다른 종류의 커리입니다.

커리는 1인분씩 담겨 나왔고 고체연료 위에 올려주어서 먹는 동안 계속 따뜻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모자라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매콤한 거랑 안 매운 마크니 종류랑 해서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먹었을 때 되게 매콤하다 싶지는 않아서 먹으면서도 뭐가 뭔지 잘 모르고 그냥 맛있다 하면서 먹었어요.

 

인도 커리 전문점에서 먹는 커리는 처음이었는데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더라고요.

우리나라 카레나 일본식 커리와는 좀 다르긴 했어요.

기대로는 훨씬 진한 카레향과 맛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보다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밥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인도 커리 전문점이니까 난과 함께 먹어보는 게 좋겠죠.

밥과 함께 먹는 커리는 평소에도 많이 먹을 수 있지만 이렇게 화덕에 구운 전통 난은 먹어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요.

난도 여러 종류를 먹었어요.

클래식 난도 맛있었지만 갈릭 난과 허니 버터 난이 맛있더라고요.

커리랑 같이 안 먹고 난만 먹어도 쫄깃한 그 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프리미엄세트를 주문하면 난은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게 양이 적지 않아요.

저희가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기도 했고 커리가 좀 남아있어서 배가 불렀지만 난을 몇 개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하지만 사실 처음에 나온 난만으로도 양은 충분했답니다.

 

 

 

 

난을 조금씩 찢어서 커리를 위에 올려서 한입씩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고요.

진짜 인도 현지에서 먹는 커리맛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에서 먹는 난과 카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음식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매일 먹는 밥 말고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인도 커리 전문점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때는 처음 방문이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안부인사하고 수다 떨며 먹느라고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식맛만으로 본다면 재방문 의사가 분명한 맛집이긴 합니다.

다만 음식값이 좀 부담되는 곳이긴 합니다.

평일 점심값으로 거의 3만 원 가까이하는 곳이니까요.

그래도 영화나 예능에서만 보던 인도식 커리를 국내에서도 이렇게 전통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아그라 Agra 여의도 IFC몰점 (할랄음식점) >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L1층(지하1층) 160호 

⊙ 영업시간 : 월~금 10:45~22:00 / 토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00)

⊙ 전화 : 0507-1310-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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